'민요'라는 것은 18세기부터 활발하게 연구되었던 유럽풍의 개념으로 독일어로 Volkslied, 영어로 Folksong을 직역한 것이다. 대략적으로 '각자의 민중 사이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가요로 각각 민족성과 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작사자나 작곡가를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다. 옛날부터 '이요'라든가 '풍속가'등으로 불려졌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알려지지 않다가 돌연 각광을 받고, 민요가 대중에게 보급된 것은 대정시대부터이다.

민요는 일본 열도의 동과 서, 남과 북이 매우 다르다. 북해도는 강차 마을 민요가 있는데 장식성이 풍부하고, 복잡한 곡조가 특징이다. 목을 크게 벌려 낭랑하게 노래하는 서양의 베르칸도 창법과는 전혀 다르게 일본에는 전통적인 창법이 있는데 민족 예능의 권위로 알려진 삼우치웅씨가 대표적으로 특히 북해도 지방이나 동북지방의 민요가 많다. 그것과 비교하여 서쪽 지방의 민요에는 억양이 매우 적다. 관서 지방의 경우 에도 시대부터 의태부절이 특히 발달하였고, 노래를 말로 표현하는 형식이 많다. 오사카의 하내지방에서 춤에 맞춰 노래하는 '하내음두'가 있는데 최근에는 하내 지방의 가국수환이 세상이나 정치를 풍자하는 노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민요를 분류하는 수단은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타나는데 절반 이상이 대체로 노동요이다. 일본 민요는 움직이는 장소에 따라 만들어진 노래가 매우 많다. 농작물의 풍요나 만선의 바람, 일의 성공 등을 원하는 노래가 대부분이다. 혼례의 장에 모여 사람들이 축가를 부르는 것은 '이제부터 일이 잘 풀린다.'는 바램을 나타내는 것이다. 축가를 부르는 동안 누군가가 즉흥적으로 흥을 돋우는 형태로 민요는 조금씩 만들어지게 되었다.

명치 이후, 서양 음악이 주류가 되고 작업이 기계화되면서 이 민요는 자연스럽게 잊혀져버렸다. 그러나 명치 중반에는 문화인들이 새롭게 민요를 해석하고, 전후에는 민요를 전문으로 하는 프로 가수도 많이 탄생하게 되었다. 각지에서 민요 콩쿠르가 활발하게 개최되었고, 소화 40년대에 걸쳐 민요 붐의 기반이 형성되었다.